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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세종시 수정안 道 공동화 우려

우봉제 수원상의 회장 “제일 만만한 수도권 기업 빼갈 것”
임우영 도의원 “행정도시 건설은 곧 과천 부처 이전 의미”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놓고 학계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기업과 주요 시설들이 빠져나갈 경우 그동안 계획했던 수도권 개발 구상안이 실현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6일 한나라당 세종시특별위원회가 공개한 세종시 관련 백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재계와 학계, 정치계 주요 인사들은 세종시가 인구 5~10만 규모의 소규모 교육도시로 개발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의 수도권 기업과 연구소를 이전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수도권 간담회에서 우봉제 수원 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도하고 세종시하고 그다지 관계는 없지만 기업을 세종시에서 유치한다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수도권에 있는 기업을 빼갈 것 아닌가”라며 “수도권은 상당히 오랫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등 해가지고 규제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기업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많은 고충을 겪어 온 상태인데 이런 얘기(수정안) 들으니깐 제일 만만한 것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다 빼가려는 것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많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백서는 전했다.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도 “50만 이상 도시로 만드는 것은 더 패착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5~10만의 아담한 교육도시로 키워내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용재 중앙대 교수는 “충청도 주민들의 정서를 봤을 때 무조건 안 가겠다 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교육부라든지 과학계통 이런 정부부처는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데 큰 역할이 없다고 한다면 몇가지는 보내줘서 가는 것이 좋지 않나”라며 국방부·육군사관학교·서울대의 이전을 주장했다.

이종렬 인천대 교수는 “세종시 문제는 수도권에서 계획된 공동택지, 주택사업 이 부분에 대한 피해들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송도, 평택, 판교, 광교, 동탄 등 상당히 많은 부지들이 기업 유치하겠다고 잡아놨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수원대 교수는 “수도권 과밀해소는 전혀 안된다고 본다”며 “과천에 있는 정부청사 값 비싸게 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용적률을 올려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훨씬 더 과밀 개발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임우영 경기도의회의원은 “행정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결국 과천에 있는 부처를 이전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과천에 대한 공백이 나올 수 있고 그것은 경기도 도정에 연결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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