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경기지역 의원의 입김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한나라당 당직개편이 예고되면서 사무총장 자리에 정병국(가평·양평)·원유철(평택갑) 의원 및 비례대표로 정진석 의원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를 살펴봤을 때 사무총장 자리는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 경기지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경기지역의 목소리가 그만큼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 개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으로는 현 조윤선 대변인 대신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이두아 의원·정옥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 대표가 일부 당직자 개편을 하는 이유는 당 분위기 쇄신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대표와 장광근 사무총장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 때문에 개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또한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당 내 분열의 위기를 보이기에 갈등 봉합 차원에서 당직자 개편을 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