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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들이는 대학 등록금 ‘속타는 학부모’

도내 대학 납부일 일주일 앞두고 고지서 배포
학부모들 “1학기에 500만원 사전공지 촉구”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및 재학생 등록금을 등록일 몇일 앞두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록금 대비를 위한 조속한 고지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 보단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등록금 고지서를 등록금 납부일정을 코앞에 두고 배포해 등록금 인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경기·인천지역 총학생회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대학 1년 등록금이 1천만원에 달하며, 1학기만해도 500만원에 달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실정이라 등록금을 미리 공지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경기·인천지역 주요 대학인 경기대, 경희대, 단국대, 인천대, 인하대, 아주대 등은 2010학년도 등록금을 책정조차 못했으며, 이 문제로 대학측과 학생회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2010학년도 신입생 수시합격자의 경우엔 등록금 납부일이 경기·인천지역 주요 대학들이 이달 28~29일까지만 등록금 공지는 납부일 1주일쯤 전이나 2~3일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부모 김모(52·여)씨는 “자녀 둘이 대학에 다녀 등록금이 1천만원에 달하는데 대학측에선 매번 등록금 납부일을 1주일 정도 앞두고 고지서를 배포한다”며 “대학측에서 사전에 공지해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관계자는 “2010학년도 등록금을 놓고 학교측과 협의중있으며, 학교측에선 협의를 마치기 전에 등록금 고지서를 배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대학관계자는 “대학들이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최대 10%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회적 동결요구가 커 선뜻 먼저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이 아니더라도 서울지역 등에서 1~2곳의 대학이 등록금 인상 발표가 있은 뒤엔 등록금 인상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6일 등록금상한제도가 “대학교육의 질을 하락시키며, 대학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등록금을 ‘규제’하는 것은 대학자율화에 침해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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