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임산부 5명중 1명이 자연유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신상진의원(성남 중원)에게 제출한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임산부 가운데 19.2%가 자연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의 19.0%에 비해 0.2%P 늘어났으며, 전국 평균 20.1%에 비해서는 0.9%P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가 22.9%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도가 22.8%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는 40대 이상 임산부가 57.8%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가 40.5%,30대 19.1%,20대 18.1%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출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임산부의 유산율이 높은 것은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경기도내에서는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군포시 15.6%로, 가평군 16.3%,수원 영통구 16.5%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임산부들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선 조속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이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를 잃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특히 20~30대 산모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