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주류 대 비주류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6.2지방선거 수도권 단체장 후보 자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영 무소속 의원의 복당 여부와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징계 처리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가 격렬한 싸움을 벌이면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민모임’ 소속 강창일, 문학진, 이종걸, 장세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세균 대표가 공조직을 활용해 당을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밝혀 주류 대 비주류의 싸움이 폭로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는 정 의원 복당 문제와 추 위원장 징계 여부와 맞물리면서 계파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공천 방식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의 끊임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최재성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과 통합위원회의 시민공천배심원제는 호남지역 기득권 후보들을 배제한 공천방식이라며 비주류가 반발을 하고 있다.
또한 6월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단체장 후보 자리를 놓고도 상당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주류는 서울시장에 한명숙 전 총리, 경기지사를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을 꼽고 있다.
반면 비주류는 서울시장에 추미애 위원장, 경기지사에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을 꼽고 있다.
따라서 주류와 비주류 모두 수도권 단체장 후보 자리에 대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 단체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향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공식 출마 선언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종걸 의원 역시 25일 공식출마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당내 돌아가는 사정 등을 고려해 27일로 순연시켰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의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이 수도권 단체장 후보 자리를 놓고 싸우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