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부경찰서는 31일 교제중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여교수를 협박, 돈을 뜯어 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프로골퍼 P(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해 10월 골프연습장에서 알게 돼 1년간 교제한 모 대학 A 여교수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대학 홈페이지에 A 여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뒤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3천400만원을 뜯어 낸 혐의다.
또 P씨는 지난 12일 A 여교수의 집 출입문에 불을 지르고, 지난 26일에는 “불태워 죽이겠다”고 전화한 뒤 A 여교수의 집 근처 철물점에서 시너를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