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화교장실’ 리모델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 S중학교가 교수학습활동비 등 예산을 편법으로 전용, 교장실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인천북부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호화 교장실 리모델링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부평구 S중학교에 대해 학부모의 제보와 교육위원회 노현경 부의장의 요청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개교 5년 밖에 안 된 학교 교장실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예산을 편법으로 전용, 과도하게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접교육경비’로만 쓸 수 있는 ‘교수학습활동비’ 가운데 227만원을 불법 전용, 물품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나는 등 교장실 리모델링에 편법 전용한 비용이 모두 1천649만2천390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학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써야할 예산을 전용, 지난해 9월 부임하자 교장실 옷장 등 가구구입비로 92만원을 지출하고 불과 3개월만에 새 옷장, 장식장 등 동일한 용도의 교장실 물품을 이중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해당교육청은 이 학교 유모(여) 교장은 ‘경고’조치하고 행정실장 문모(여)씨는 ‘주의’ 조치했다.
이와 관련, 교육위 노 부의장은 “관리자의 잘못으로 학교교육재정 손실을 가져 왔다면 당연히 변상책임도 물어야 함에도 경고나 주의 정도의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교육예산편성 및 관리감독 소홀로 인천교육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달 중순 학교 건물 2층에 있는 67.5㎡의 교장실 바닥을 카펫에서 마루로 출입문은 미관형 목재로 바꾸고 창문의 열리는 부분을 확장했으며 복도에는 그림을 전시할 수 있도록 목제 칸막이와 조명 등을 설치, 호화 교장실 논란을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