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2군 준족들의 한판 승부가 오는 6일 서울경마공원 제10라운드 경주(1천900m 핸디캡)로 열린다.
출사표를 던진 13두는 마냥 마이너리그에만 머물 수 없다며 이번 경주에서 승수를 보태 승군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뚜렷한 강자가 없어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꿈그린’과 ‘칸의후예’가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초원의추억’, ‘시인의노래’는 우승권 도전마로 ‘태산장령’은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꿈그린’(수·4세)은 14전 중 12회를 착순권(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저력 있는 마필이다.
강한 추입성향에다 선두 후미에 붙어 따라가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이 경주마는 ‘G-1F’기록(결승선 전방 200m 주파기록)이 12초대 초중반으로 막판 발걸음이 좋다. 통산전적 14전 2승, 2착 6회. 승률 14.3%, 복승률 57.1%.
올해 2군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4착을 기록, 대단한 적응력을 보인 ‘칸의후예’(수·4세)는 500㎏의 체구에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마필로 ‘꿈그린’과 막판 우승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산전적 14전 4승, 2착 3회. 승률 28.6%, 복승률 50%.
승군 후 첫 경주를 치르는 ‘초원의추억’(수·4세)은 직전경주 우승여세를 몰아갈 태세다.
전문가들의 “혼전구도 편성일수록 유리한 마필”이란 평가는 새겨둘만 하다. 주행습성은 추입성향. 통산전적 19전 2승, 2착 4회. 승률 10.5%, 복승률 31.6%.
장기휴양 후 지난해 11월 복귀한 ‘시인의노래’(수·5세)는 아직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통산전적 16전 3승, 2착 5회. 승률 18.8%, 복승률 50%.
출전 마필 중 가장 많은 전적을 가진 ‘태산장령’(거·5세)은 강자와의 경주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뚝심이 자랑거리다. 통산전적 30전 2승, 2착 6회. 승률 6.7%, 복승률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