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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소래포구 폐쇄 예고… 반발 확산

“향수 깃든 관광명소 살려야”
철도공단, 상인·전문가와 간담·토론회 없이 일방적 추진
정당·시민단체 ‘어민 생존권’ 지적… 대책기구 추진키로

 


“애환과 향수가 깃든 관광명소로써, 상권침체를 막기 위해서도 소래철교는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

옛 수인선 소래철교 폐쇄 움직임에 인근 상인과 인천지역 정당, 시민단체 등이 소래철교지키기 대책기구 구성을 추진하는 등 소래철교를 지켜내자는 목소리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7일 남동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최근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과 시흥시 월곳동 사이에 놓여 있는 126.5m의 소래철교를 오는 10일부터 통행금지하고 폐쇄한다는 안내표지판을 게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지역 제야 정당 인천시장 후보를 비롯,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뜻있는 각계각층에서 소래철교 폐쇄는 사실상 인천의 자랑인 소래포구를 인천의 지도에서 영원이 지워버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인선 철도는 일제시대부터 인천과 수원을 이어 오면서 천일염과 화약, 경기미 등 지역의 특산물을 수송, 인천항으로 운반하던 서울 이남의 협궤열차로 지난날의 온갖 애환과 향수, 낭만, 추억이 깃든 곳으로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특히 소래포구는 연간 1천만명이 찾는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소래철교가 폐쇄될 경우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함은 물론 소래포구 어민 및 지역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철도공단은 수도권의 주요한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소래철교 폐쇄결정을 내리면서 시민단체와 소래포구 상인, 관광정책관련 전문가들과 설명회를 비롯,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한 차례도 갖기 않고 막무가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소래포구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관광빈도가 높은 소래철교를 포함, 소래역사와 협궤철도 증기기관차 등을 연계한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 수인선 협궤철도 박물관으로 조성해야 된다”며 “이를 위해 인천시민과 소래포구 어민들, 시민단체, 정당 등이 참여하는 소래철교지키기 대책기구를 만들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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