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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명예 경마결재위원 어떤일 하나

착순판정·발주·핸디캡 업무 참관

발주기 문이 열림과 동시 경주마가 땅을 박차고 뛰쳐나와 숨 막히는 선두다툼을 벌인다.

결승선을 향한 질주가 경마팬들의 가슴을 졸이는 순간 선두 후미에 있던 A말이 B말을 추월하면서 B말의 진로를 방해한다.

경마팬들이 웅성거리는 등 분위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이때 “이번 경주는 심의경주”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흘러나온다. 심의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초조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면 나도 심의를 배워 남보다 먼저 결과를 알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997년부터 20명 내외의 일일명예재결위원을 선발해 재결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체험을 거친 대다수는 재결판정의 공정성과 제재 절차의 수준, 방법에 대해 이해를 한다.

일일명예재결위원에 참여하면 어떤 일을 수행할까하는 것도 경마팬으로선 궁금한 사항이다.

명예재결위원은 경마시행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개괄적 경마시행 절차 및 현황 소개’를 듣고 ‘재결업무수행 동행참관 및 관련설명’을 받는다.

또 ‘착순판정과 발주, 핸디캡 등의 업무 참관’의 기회도 주어진다.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재결업무수행 참관’이다.

5년 이상 경마를 즐겼던 나름 경마고수라 자부해도 재결업무는 사실 그다지 아는 게 없어 평소 궁금증을 해소되기 때문이다.

명예재결위원은 관람대 6층 재결실에서 멀티비존으로 경주를 관전하고 경주종료 후 지하 심의실로 이동, 심의과정을 참관한다.

심의 중엔 개인 의견을 개진할 수 없으나 끝난 뒤엔 논의를 할 수 있다. 명예재결위원 운영은 경마시행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올해 참가자수는 30명으로 모집기간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상시접수가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모집과 본장 및 각 지점의 안내데스크에서 오프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재결 관계자는 가족단위 경마팬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부나 가족끼리 동반 신청하는 경우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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