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장학관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장학관 입학 원서 지원 마감 결과, 총 인원 75명 모집에 300여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대 1을 기록, 올해도 장학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시 장학관의 인기 비결은 월 10만원 정도의 저렴한 사용료와 식당, 도서관,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서울 유학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시 제2장학관(도봉구 소재)이 도봉구 보건소에서 선정한 식품안심 급식소로 선정돼 시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먹을거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월 사용료가 10만원 정도로 학부모나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 장학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지도교사 5명이 장학관 생활지도를 맡고 있어 안전한 기숙사 생활을 희망하는 여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시는 현재 제1장학관(사당역 인근)과 제2장학관(쌍문역 인근)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 강남과 강북에 장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오는 17일 최종 입학생 75명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