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관내 우수학생의 타 시·군 유출 방지 및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력향상 우수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육도시 건설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열고 사업공모에 참가한 17개 고교 중 9개교(가좌고, 능곡고, 백신고, 백양고, 일산동고, 주엽고, 중산고, 행신고, 화수고)를 올해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 각각 7천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 중 특히 전년도 운영 최우수고로 선정된 중산고에는 3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2008년부터 3년째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학력향상 우수학교 지원 사업’은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고 관내 고등학교의 실질적인 학력향상을 위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원 내용은 시설 장비 등 하드웨어 보다는 ‘교육 특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투자’에 비중을 두었으며 △정규수업 중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실정에 맞춘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내실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자로 선정된 가좌고 조의구 교장은 “신설 학교이자 도심과도 동떨어져 있어 기피 대상일 수 있었던 우리 학교가 시의 지속적인 지원 덕택에 올해 1지망 지원률이 대폭 향상됐다”며 “올 한해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학력향상 우수학교 지원 덕택에 각종 방과 후, 수월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올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는 훈훈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에 부응해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인프라와 명문 교육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