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김충영(55·사진) 건설교통국장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옛길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으로 오는 23일 경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국장은 ‘수원화성 옛길의 변화 특성분석 및 보전방안 연구’ 논문에서 수원화성 축성(1796년) 당시 문헌자료와 1911년 일제강점기 실측 지적도, 시대별 항공사진 및 도시계획 자료 등 방대한 자료를 통해 화성 성곽 내 옛길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김 국장은 변형된 옛길을 전통소재로 연속되게 정비하고, 소멸된 옛길의 경우 건물 10여채만 보상을 통해 철거하면 상당수 옛길을 연결할 수 있다는 보전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화성사업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김 국장은 도로과장이던 지난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당시 손님맞이 준비를 하며 현장답사를 갔다가 수원화성에 매료된 뒤 ‘화성연구회’를 조직하는 등 수원화성 복원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