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9일 고양일고등학교에서 학생 20명, 다문화자녀 20명과 ‘더불어 비전 2010’이라는 주제로 멘토링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22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고양일고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일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하면서 다문화자녀와 함께 체험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해 총 20명의 학생을 선발, 사전 멘토 교육을 통해 다문화자녀에게 필요한 멘토의 역할을 준비한 후 이번에 관내 최초로 고등학생과 다문화자녀 멘토링을 시도하게 됐다.
이날 발대식은 협약체결, 멘토 위촉식, 멘토·멘티 선서, 레크리에이션의 순으로 진행됐고, 특히 첫 만남을 통해 고양일고 학생과 다문화자녀는 형제자매처럼 친밀감을 형성, 서로를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갔다.
손현기 교장은 “학교의 교훈 중 ‘더불어’가 있는데 혼자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다문화자녀와의 멘토링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백옥숙 센터장도 “다문화자녀들에게 선배로서의 친구가 생겨 정말 반갑고, 앞으로의 멘토링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1대 1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며 멘토링 활동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일지 작성 및 평가회를 갖는 등 고양일고 학생과 다문화자녀에게 유익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