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이 3일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수원시장 선거의 경우 도지사 선거와 런닝메이트 성격이 짙어 재선에 도전하는 김문수지사와 함께 근무해온 심 국장이 출마할 경우 공천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심재인 도 자치행정국장은 2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3일 한나라당 당적으로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 국장의 이날 사퇴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현직 공무원은 선거일 전 90일 이내에 사퇴해야 한다는 선거법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장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 캠프와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수원시장 선거의 경우 도지사 선거와 런닝메이트 성격이 짙어 재선에 도전하는 김문수 지사와 같이 근무해온 점이 공천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또 심국장의 경우 수원 출신에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다져진 인맥과 수원의 대표적인 고교중 하나인 S고를 졸업한 학맥 등이 공천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심 국장의 출마로 인해 민주당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염태영 예비후보와도 같은 S고교 출신으로 S고교 내에서도 지지 기반이 분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내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지역내 지지 기반이 확실한 심 국장의 수원시장 도전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눈치”라고 말했다.

한편 1일 현재 수원시장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나라당 김종해 도당 부위원장, 이중화 전 팔달구청장, 이윤희 삼호아트센터 이사장, 민주당 신장용, 염태영 부대변인, 미래희망연대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