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안내서’를 제작 발간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
이 안내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4개 국어로 각 1천부 씩 발간돼 화성시 외국인 복지센터와 관련 단체, 23개 읍면동 주민센터, 화성시 보건소 등에 비치됐다.
160쪽 분량의 이 안내서의 주 내용은 대한민국과 화성시 소개, 시의 외국인지원시책, 다문화가족지원시책, 긴급연락처를 포함한 생활정보 등 외국인 주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취업활동과 체류에 관한 정보를 질문과 응답의 형식으로 쉽게 풀어 외국인주민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유용하게 제작했다.
태국에서 온 외국인주민 쏨짓(36세, 화성시 팔탄면)씨는 “생활안내서 내용이 외국인주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작은 것 하나에도 외국인주민을 위해 신경 써주는 화성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는 생활안내서를 전자책자로도 제작, 인터넷(www.ebook.hscity.net)을 통해서 외국인주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구 화성시 여성가족과장은 “올 상반기 중 베트남어로도 생활안내서를 제작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국인주민 수에 따라 해당 국가별 언어로 상담사례집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2009년 4월 말 기준으로 2만4천914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 중인데 이 수치는 화성시 인구의 약 5.3%로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