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건강 되찾자

 

근대는 문명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사람들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각종 만성질환, 즉 생활습관 병이 많아지면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따른 실천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건강관리에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한약을 철따라 달여 먹거나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해 섭취한다던가, 아침, 저녁 가까운 공원이나 학교운동장에 나와 걷기 운동을 하거나, 주말에 가까운 산에 등산을 다닌다던가, 자신의 몸매를 가꿀 수 있는 헬스클럽에 다닌다.

그러나 경제적 부담이 없고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남녀노소가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틈틈히 운동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이란 근육을 포함한 관절주변 조직을 반동없이 늘리는 운동을 말한다.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근육의 신축성뿐 아니라,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장하게하여 체온과 근육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져 경직되어있는 근육을 풀어줘 편안하게 해준다.

지속적인 스트레칭 운동의 효과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치료하고, 경련이나 인대 손상처럼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부상을 예방하고 나이 들면서 발생하는 몸의 경직을 막아주며, 혈액순환을 촉진 근육 내 산소공급을 확장해 노폐물 순환을 촉진하는 등 열거하기에 지면이 부족할 정도다.

‘스트레칭이 건강에 좋다’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 정도로 이미 알려져 있은 사실인데 왜 이렇게 식상한 얘기를 늘어놓느냐며 얼굴 붉히시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내용은 지금부터이다.

내가 소속돼 있는 수원시청 문화관광과의 스트레칭 이야기를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이다. 왜냐하면, 이런 직장분위기가 수원시청 산하 소속기관뿐 아니라 수원시 관내 기업체, 아니 5인 이상 전사업장까지 널리 알려져 건강한 몸, 건강한 직장, 건강한 수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학교에서 10시간 가까이 부동의 자세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 가정에서 살림을 책임지시는 주부님들도 예외일 수는 없다.

지난 2009년 3월 봄이 시작되면서 문화관광과에도 봄의 기운이 맴돌기 시작했다. 업무시작 20분전, 매일 아침 8시 40분에 전 직원이 스트레칭에 참여하게 된 것이 지난 4일이 꼭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듯이, 회사에 출근을 하면 당연히 하던 스트레칭 운동이다.

우리가 스트레칭을 시작한 것은 수원시청내 직원들이 하나, 둘 갑자기 쓰러지면서 월례조회때마다 시장님이 강조하신 말씀이 있다. ‘건강을 잃으면 가정도 잃고 직장도 잃고, 끝내 세상을 잃는다’라는 말씀이 씨앗이 되어, ‘우리과부터 시작하자’라고 하며 라수흥 과장이 제의하여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여느 일반 사무직 직원들이 그러하듯이 우리 시청직원들 또한 하루 8시간 근무시간 중 절반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그러다보니 목이 뻣뻣해지고 허리가 저려와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이 많다. 문화관광과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다.

스트레칭을 시작하기 전에는 목디스크로 고생해 침을 맞으러 하루가 멀다하고 한의원을 다니던 직원은 스트레칭을 시작한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더 이상 침을 맞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한 100여건의 각종 문화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문화관광과에서는 긴장과 업무스트레스로 육체적 피로가 쌓였을 법한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탓인지 1년 동안 아파서 쓰러지거나 입원하는 직원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도리어 건강해진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입을 모으는 것을 보며, 이것이 바로 그간 꾸준히 해온 스트레칭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란 걸 알게 된 것이다.

수원시청 문화관광과에서 시작한 건강 스트레칭이 전사업장에 전파되어 행복의 기초를 다지는 수원시민이 되었으면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