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과천에서 초등학생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시행키로 한 가운데 화성지역 시민단체들도 이 운동에 본격 참여할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화성시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는 지난 8일 화성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도내 재정자립도 4위인 화성시가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의지 부족”이라며 “당장의 개발사업에 매몰돼 보육, 교육, 복지 예산을 소홀히 하는 화성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화성시에서도 성남시나 과천시처럼 시예산을 가지고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화성시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를 지난 1월에 발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그간 활동에 대한 중간보고 및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혜명 공동대표는 “이번 자방선거에 출마할 각 당 후보들에 대한 공개 질의 및 토론회 개최를 통해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후보들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고 “또 직접적 후보 출마를 통해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주장했다.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7월 경기도의회에서의 300인 이하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전액삭감에 대응해 경기도 전역에서 화성지역에서도 친환경 무상학교급식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했다”며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무상급식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 추진운동본부는 화성시에서의 전면적인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위한 1차 서명운동을 통해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