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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극기 투혼으로 ‘희망 정조준’

남구 사격선수단 양광석 감독
인천 유일 사격팀… 전국체전 女 종목 1위 쾌거
“예산 지원 부족·타종목에 비해 비인기 안타까워”

 

과녁을 향한 집념과 흔들림 없는 자세는 어느 경기보다도 숨 막히는 긴장감을 준다.

올해로 창단 20년째를 맞는 인천 유일의 사격 팀이자 악바리 여전사 군단이라는 호칭이 잘 어울리는 남구 사격선수단 모습이다.

선수단은 소총에 김정미 선수를 비롯해 김유연, 권나라, 김은혜, 정은혜, 배은정 선수로 구성돼 있다.

권총 부분에는 강은라, 김미정, 고다은, 김선아 선수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정미, 김유연, 권나라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어 남구 사격선수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20년째 선수단을 책임지고 있는 양광석 감독은 “사격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을 때 좋은 점수가 나온다”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여자종목 전국 1위의 쾌거도 선수들의 이런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또 “사격이란 겉으로는 정적으로 보이지만 안정된 자세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운동이기에 기초 체력을 다지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총의 경우 총의 무게를 지탱하며 발사시간 등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하체 운동을 중점으로 한 팔로 총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권총의 경우 상체운동이 중요하다.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다양한 지원을 해 줄 수 없을 때가 안타깝다”고 말하는 양 감독은 선수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자 뜻밖에 영어 수업을 들었다.

해외 경기 출전 시 기본 용어를 몰라 손해 보는 경우를 대비, 선수들은 매일 점심 식사 후 인터넷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월 뮌헨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격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양 감독은 “세계적 스타인 진종호 선수가 이곳을 거쳐 갔고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사격에 매력을 느껴 사격이 국민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격은 정신집중이 요구되는 운동이기에 공부와 청소년기의 격한 감정을 다스리기에는 최적의 운동”이라며 “유럽에서는 이미 대중적 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는 타 종목에 비해 선수들의 투혼이 가려져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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