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10년 가까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와 관계를 청산하고 결별을 선언했다.
또 사명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브랜드인 ‘시보레’를 도입, 변경키로 해 옛 대우자동차는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릭 라벨 GM대우 판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자판과 사업관계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의 그동안 내수판매 실적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대우자판과 결별하고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총판제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보레 브랜드 도입 문제에 대해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이미 결정을 내렸고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노조와 직원들과 먼저 공유한 뒤 오는 5월 중, 늦어도 8주 이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혀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시보레 브랜드는 GM대우가 올 7월께 선보일 예정인 준대형 신차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내년부터 판매될 신차에 시보레 브랜드가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