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진으로 실의에 찬 아이티의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종태)가 중심으로 지난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간 사랑의 구호물품이 드디어 인천항을 통해 아이티로 전달된다.
10일 IPA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사랑의 컨테이너보내기’ 활동을 마무리 짓고 11일 오전 10시 30분경 ㈜한진 국제물류센터에서 선적행사를 갖은 뒤 아이티에 구호물품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IPA를 비롯,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도선사회, 선주협회인천협의회, 인천항만물류협회, 한국항만연수원인천연수원, 인천창고업협회, 인천항을사랑하는모임 등 인천항 관련업단체와 굿네이버스 등 구호단체가 모포와 텐트, 의류, 신발, 탈지분유 등 구호물품을 기탁했다.
또 ㈜한진은 창고와 부인선을 통한 부산까지의 연안운송을, ㈜한진해운은 부산에서부터 아이티 현지까지의 원양운송 및 육로운송을 담당키로 하는 등 인천항 종사자들의 다양한 기부활동이 펼쳐졌다.
인천항에서 준비한 컨테이너박스의 전달 경로는 컨테이너선을 통해 부산항과 미국 사바나항, 도미니카 카우세도항, 산토도밍고 육로운송,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육로운송 등을 통해 수송되며 약 1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아이티 지원을 위해 지난 1개월 동안 보여준 인천항 종사자들의 관심에 감사린다”며 “이번 인천항의 구호물품이 아이티 주민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