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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어린이 안전사고 미리 예방하자

김성현 <과천소방서 대응구조팀 소방교>

수년전 119로 걸려온 “아이가 문틈에 끼였으니 빨리 와 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에 현장에 출동하니 4살 남짓한 어린이가 3cm 문틈에 손목이 끼여 있었다.

구조장비로 상황은 마무리 되었지만 마트에서 쉽게 구매하는 손 끼임 방지 안전커버를 사용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란 아쉬움은 컸다.

각종 어린이 안전사고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06년 4천541건에서 2008년엔 두 배 이상인 9천42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안전사고 유형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교통사고로 무단횡단과 횡단보도에서 뛰는 행위가 가장 위험하다. 사고예방은 평상시 부모의 철저한 교통안전 실천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눈비가 올 때는 양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밝은 색의 옷을 입도록 하는 등의 기초 교육과 함께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로 인한 각종 사고의 예방교육도 중요하다.

어린 유아가 장난삼아 쇠 젓가락을 콘센트에 꽂아 감전되는 경우도 있고 엄마가 잠깐 다른 일을 하는 새 다리미에 화상을 입는 사례도 빈번하다.

무엇보다 불과 전기는 위험하다는 사실을 평상시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어린 유아를 둔 부모라면 질식이나 중독사고도 꼼꼼히 살펴야한다.

젤리를 먹다 기도가 막히거나 작은 완구를 갖고 놀다가 삼켜 질식할 뻔 하거나 구급약 사례도 적지 않다.

또 세제나 구급약을 먹는 사례도 흔해 사고유형별 응급처치에 대해 사전 학습을 하고 안전사고 발생 때 당황하지 말고 응급조치를 취한 후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할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신고는 장소, 상황, 나이, 안전사고발생 시간 등을 정확히 말해야 현장구급대원들의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아이들의 돌발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주의 깊게 돌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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