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0.7℃
  • 박무대전 9.9℃
  • 연무대구 10.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4.5℃
  • 구름많음부산 19.3℃
  • 흐림고창 14.8℃
  • 구름조금제주 20.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5.5℃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4.3℃
  • 구름많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처연

전영구

다시
처음입니다.

어느새
허기진 마음에 드리운
눈물나도록 애절한 미련입니다.

스스로 씌운 속박에
그대라는
편치 않은 굴레에서
허물벗듯 빠져 나온 듯 해도

실린더처럼 비어 있는 시간을
한없이 고이는 눈물로
채우고 마는

겉만
추스린
고요입니다.

 

시인 소개 : 충남 아산 출생.<문학시대>로 등단
시집 <손 닿을 수 있는 곳에 그대를 두고도>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