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영세 소매점포를 위한 1천억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배정, 대출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대형마트와 대형슈퍼마켓(SSM) 등에 대응해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영세 점포들을 위해 선진형 골목점포인 ‘나들가게(스마트숍)’ 육성자금 1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출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영세 점포를 현대식으로 개량 지원하는 ‘나들가게 육성 사업계획’ 일환으로, 금융권에서는 기업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대출 규모와 기한은 최대 1억원까지 5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며 금리는 현재 4.5%로 3개월마다 변동된다. 전국 90개 지역보증재단에서 100% 보증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2천개 업체를 선정해 대출을 추진한 뒤 향후 추가 재원을 마련해 2012년까지 대출 대상 업체 수를 1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육성자금은 최근 대형마트에다 대기업 대형 슈퍼마켓(SSM)까지 골목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가에 대한 맞춤형 금융 상품”이라며 “리모델링이나 이전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