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공공기관 주도인 일자리 만들기를 탈피, 민간과의 협력 체제의 강화로 올해 4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 시책으론 일자리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 12일 시청상황실에서 여인국 시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민간대표, 네트워크협의회 실무위원 등 30여명이 참석, ‘일자리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 일자리창출 문제점으로 희망근로 참여자 중 청년층이 거의 없어 기업체의 구인신청이 적은 반면 공공부문은 오히려 저소득 구직근로 신청자가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이런 문제들의 해결책으로 사기업 직능대표 간담회를 분기별 개최, 과천생활서비스 일자리은행 운영, 주1회 기업체 방문 구인여부 확인, 1대1 동행면접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평생학습, 기후변화대응, 자전거 거점도시, 안전도시 등 시 특성과 연계한 각종 사업의 발굴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이에 시는 정부와 공공부분, 민간과의 협력 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에 따른 일자리 마련 예산확보 등으로 4,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여 시장은 “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 한계가 있다”며 “오늘 시점으로 민간과 주민 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방안마련으로 기필코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