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교육청의 각종 비리가 불거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 관내 일부 학교에서 연결통로 공사비를 부풀려 추경예산 신청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교육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2010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 세입세출 예산안 현안 사업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는 과정에서 노현경 부의장이 관내 13개 학교에서 현안사업으로 신청한 연결통로 공사에 대해 신청한 예산액이 일부학교에서 과다하게 산정됐을 뿐 아니라 실제 길이도 부풀려 공사비를 신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부의장은 연결통로 공사 예산신청 13개 학교 가운데 3개 학교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인 결과 지난 2008년 추경에 신청했으나 타당성부족으로 삭감된 학교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당시에는 1m 당 500만원의 공사비로 산출해 올렸던 예산을 이번에는 동일한 학교, 동일한 공사에 무려 250만원(50%)이나 올려 1m 당 750만원을 공사비로 책정,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노 부의장은 또 이들 학교 대부분이 본관과 다목적강당 간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들이 두 건물 간 실제 거리보다 2m에서 많게는 11.7m 길게 길이를 산정, 공사비를 허위, 과다하게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7천500만원 상당의 공사비가 더 낭비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 학교 여건에 따른 부대공사비가 들어간다 하더라도 동일한 ‘연결통로 공사비’를 불과 1년 만에 50%나 늘려 1m당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산정한 것에 대한 시교육청 담당자는 납득할만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부의장은 “이번 연결통로 문제는 학교공사 비리의 극히 일부분”이라며 “시교육청은 공사비리를 없앤다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학교공사 부조리 방지책을 세워 교육예산이 더 이상 낭비되는 일이 없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