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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돋우는 파릇파릇 하모니

‘젊은 레닌’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 내한
과천시민회관서 26일 공연

 


세계 유수의 합창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휩쓴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이 봄의 문턱에 선 오는 26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를 찾는다.

40년전 ‘젊은 레닌’이란 이름으로 창단된 후 현 지휘자인 미하일 슬라브킨을 만나면서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한 모스크바소년소녀합창단은 과천공연에서 미하일이 직접 작곡하거나 편곡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천상의 목소리로 한 올 한 올 엮어내는 레퍼토리는 클래식과 성가곡, 러시아 전통음악 등 다양하다.

꽃샘추위는 아직도 몸을 움츠리게 하지만 합창단은 언덕너머로 달려오는 봄을 노래하고 축제의 환희를 읊고 예수를 찬양한다.

샘물에 눈이 녹는다는 ‘봄의 샘물’, 나른한 봄, 깊은 밤 산속에서 달콤한 잠에 빠져드는‘산 언덕 너머’, 새 생명의 신비가 담긴 ‘신록의 소리’에서 살포시 내려앉는 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내 사랑 바누샤, 빗자루, 초원을 향하여’, ‘바키사라이 분수궁전’, ‘아를르의 여인’에는 애잔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후니쿨리 후니쿨라’, 보리밭, ‘마법의 성’도 들려준다.

끝 곡은 미하일 슬라브킨의‘안녕히 가세요’로 오늘의 이별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린다.

이 공연에는 러시아 현대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마리나 쿠체비츠카야가 피아노를 협연, 무대를 한층 빛낸다. 전석 2만5천원.(공연문의 및 예매: 02-509-7700, www.gccs.or.kr/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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