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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S병원 불량한 위생관리 찜찜한 환자들

응급실 수술실 사용 솜·거즈 처리 소흘

 


<속보> 의정부 S병원이 그린벨트 내 농지의 불법 주차장 조성과 대형 현판의 불법 게시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병원환경안전 및 위생감염관리에도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이 병원에 입원 또는 치료받았던 일부 환자들에 따르면, 수술실 바닥이 피 묻은 솜과 거즈가 나뒹그는데도 즉각적인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이 병원에서 사용하는 링거 폴대마저 환자의 피로 보이는 흔적이 응고된 채로 발견되는 등 병원의 환경안전관리가 매우 부실하다고 점도 입원 환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지난 21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보호자 이 모(32·여)씨는 “7살 난 큰 애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턱이 찢어져 이 병원 응급실에서 찢어진 턱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실이 언제 버렸는지 모르는 피 묻은 솜과 거즈가 나뒹글어 매우 불결했다. 병원에 갔다가 되레 병을 옮겨올까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병원 수술실은 환자의 감염을 우려해 먼지와 세균 등이 제거된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공기정화시설을 갖추도록 보건복지가족부가 권고하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역 보건소도 이같은 민원 지적사항에 대해서 반드시 개선과 시정을 요구해야하는데도 인원부족을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행정인력이 부족해 실사 자체가 어렵다. 병원에 대한 불만사항은 대민 서비스 차원에서만 전달할 뿐”이라고 말해 감시감독 기관으로서의 의지가 전혀 없다.

한편 현행 의료법시행령에는 병상이 300개 이상인 종합병원의 장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이를 통해 병원의 전반적인 위생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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