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수학습비를 불법전용으로 호화 교장실 리모델링하는 등 물의를 빚은데 이어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축소·은폐하려한 학교가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호화교장실 리모델링으로 예산낭비가 우려되면서 실태 파악에 나선 인천시교육위 노현경 부의장은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 이같은 의혹을 22일 제기했다.
노 부의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전체 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37개교가 교장실 리모델링을 했으며 신설된 지 5년이 채 안 되는 23개교 조차도 수 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교육청 감사과에 최근 리모델링한 학교들이 ‘교수학습비’를 불법 전용했는 지와 신설된 지 2-3년 밖에 안 된 학교들이 왜 다시 수천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는지에 대한 2차 감사를 요구했다.
시교육청 감사과 관계자는 “현재 자료를 분석 중에 있으나 사전 보고에 의하면 일부 학교에서도 교수학습비를 불법 전용해 호화교장실 리모델링을 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수구 Y 초등학교는 리모델링한 사실을 은폐한 채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학부모의 제보에 의해 드러나자 시 교육청은 뒤늦게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말 교장실 리모델링을 하면서 기존 교장실을 협의실로 꾸미고 교실 한 칸을 줄여 교장실로 다시 꾸몄으며 교무실까지 리모델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모델링 전체비용 약 4천767만원 가운데 교수학습비로 교장실에 1천876만원, 교무실 내장공사와 가구구입비로 교수학습비 1천99만원을 집행했으며 시설비는 1천792만원만을 들여 교장실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 부의장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틈을 탄 교육행정 공백과 레임덕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교육비리가 현실로 속출하고 있다”며 “각종 교육비리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키 위한 철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