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내 초등학교 학급편성이 개학 후 보름여가 지나서야 재조정 되는 등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본보 3월 22일자 7면 보도),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학급 재편성 원인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급 편성 권한은 해당 학교장에게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일선 학교는 교원 인사 발령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23일 도교육청과 일선 초교 등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선 2월이면 학급수 조사와 학급편성을 완료하고 교사를 배치받지만 나머지 학교에선 개학과 함께 학생수를 재조사, 3월 중순쯤 교사 배치와 학급편성을 완료해 매년 학급편성의 혼란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는 도교육청이 학생수용계획에 대한 정확한 준비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떠넘기고 있고 일선 학교는 도교육청이 학급편성에 맞춰 인사발령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급을 새로 편성하면 학생들의 교과과정 이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