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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긴급투입 구조활동 총력

해저 유속 빠르고 시계불량 탐색작업 성과없어
침몰 사흘째 구명복·안전모 등 부유물 회수 그쳐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지 3일째인 28일 두동강 난 채로 가라앉은 함정의 탐색 및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군은 이날 실종자의 위치를 조기에 탐색하고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사고 지점의 물살이 거세고 해저 시계가 나빠 네 차례 입수에도 선체 부분에는 접근하지도 못해 작업이 지연되면서 실종자의 생사확인은 물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모두 4회에 걸쳐 해난구조요원이 수중 탐색구조활동을 펼쳤으나 유속이 빠르고 해저 시계가 좋지 않아 각각 3~4분씩 외에는 작업을 하지 못해 특별한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군 초계함 3척은 이날 해상 수색과정에서 구명복, 안전모, 부력방탄복 등 천안함의 부유물을 회수했다. 군은 폭발 직후 가라앉은 함미 부분의 정확한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정밀 탐색을 벌였으며 함수 부분은 물살에 떠내려가 폭발 지점에서 동남방 4마일(7.2㎞)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은 날이 저물자 탐색·구조작업을 29일 오전으로 미뤘으며 현지에 도착한 구난함인 광양함의 지원과 함께 음탐기(VDS)를 갖춘 소해함(730t급) 2척의 탐색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한·미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조함인 3천t급 살보(Salvo)함과 민간 다이버도 29일부터 탐색·구조작업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4천t급)도 탐색·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29일 밤 사고 해상에 긴급 투입된다.

한편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전후로 대북 ‘SI(특별취급)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현재 북한 정세를 판단할 때 북측이 군사적 도발을 해서 실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북한군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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