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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주차’에 빼앗긴 보행권

수원 곳곳 인도·차도 점유 시민들 불편 주차공간 확보 시급

수원 시내 곳곳의 아파트 단지, 도심가 등 인도와 차도를 반반씩 점유해 주차하는 일명 ‘개구리 주차’로 인해 인도로 다니는 주민들이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차도로 내몰리는 등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시민들에 따르면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양쪽에는 인도까지 하얀 실선이 그려져 있어 인도의 반 이상을 차량들이 점유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조원시장길 도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개구리 주차로 인해 인도의 비좁은 통로에서 사람들은 서로 비껴가느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우만동에 살고 있는 김모(53·여)씨는 “인도가 주차장인 것도 모자라 중간 중간에 큰 화물차와 학원차들이 끼어 있어 다니기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시야를 가려 답답해서 차도로 나오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조원동에 살고 있는 안모(51·여)씨는 “이게 사람이 다니라고 만들어 놓은 길인지 모르겠다” 며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닐 때나 유모차 끌 때 공간이 좁아 불편하지만 아이 때문에 위험해서 차도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 근처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는 A(69·남)씨는 “차라리 도로 한쪽을 모두 주차공간으로 확보하고 다른 한쪽을 보행자 길로 확보해 수월하게 통행 할 수 있는 방안이 훨씬 용이할 것 같다“며 “그래야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닐 수 있을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대해 구청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조원동 시장 거리는 20년 전부터 개구리주차가 시행되었지만 허가가 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밝힌뒤 “주차공간 확보와 예산협의 등 종합적인 검토로 보행자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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