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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시간은 지나고… ‘상심의 바다’

함수·함미 위치 확인 선체 진입 실패
거센 조류· 시계 혼탁 구조작업 난항
“두드려도 반응 없어”… 가족들 탄식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이 침몰한지 4일째인 29일 군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선체내 집입에 실패하는 등 구조작업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선체내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다면 최대 생존 한계시간이 이날 오후 8시 이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군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관련기사 3, 6면

군은 이날 두 동강 난채 가라앉은 함수와 함미 위치를 확인함에 따라 실종자 탐색과 구조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이날 구조함과 소해함 등 해군 함정 14척과 해경함정 6척이 투입됐으며 오후 5시쯤 독도함이 추가로 투입돼 해상의 탐색 및 구조활동을 벌였다.

이와함께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과 함께 특전사 요원 30여명, 민간잠수부까지 구조활동에 투입됐다.

이날 오후 1시20분쯤 해난구조대 잠수사들이 선체 진입을 위한 잠수사 인도색 설치작업을 하면서 외부에서 망치로 두드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선체 진입을 위한 작업을 서둘렀다.

인도색은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가서 함정이 있는데까지 내려가기 위해 설치하는 와이어로 군은 오후 3시쯤 함미부분에 설치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잠수사 한 팀이 잠수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2~15분 정도이며 내려가고 올라오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밑에서 작업 할 수 있는 시간은 7~8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후 8시 정조시간대에 침몰 함정내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잠수사들을 투입,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거센 조류와 물속이 혼탁해 선체에 진입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오후 10시30분쯤 이날 구조작업을 종료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SSU 잠수사들이 오후 8시부터 계속해서 입수해 선체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조류가 세고 물속이 혼탁해 성공하지 못했다”며 “물살이 다소 잠잠해지는 정조 시간대인 30일 새벽 2시쯤 다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그러나 이날 밤 인천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경비함정을 철 수 시키지 않고 실종자 탐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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