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경남경마공원 여자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이를 놓고 일부 언론들은 조교사들의 언어폭력과 권위주의, 치열한 경쟁, 불평등한 기승 기회 등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다.
한국마사회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관련,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사회 주장에 따르면 기수후보생은 경마교육원 입소와 수습기간 4년 기간을 거쳐 정식 기수가 되는 확률은 100%에 가깝다.
정식기수 후에도 프로 야구나 축구처럼 성적부진으로 인한 퇴출의 위험이 거의 없고 다만 기승기회가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하위군 기수들도 현행 상금제도가 생계를 보장되도록 설계돼 웬만한 중견기업 과장급 수준은 번다고 밝혔다.
일반회사에 비해 정년이 긴 것도 장점으로 들었다.
기수 정년인 60세는 대부분 체력한계로 못 채우나 조교사로 전업할 경우 63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했다.
마사회는 지난 5년간 비위행위로 면허가 취소된 케이스를 제외하곤 자발적 이직이 한건도 없다는 사실이 안정된 직업임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거론한 조교사들의 권위주의적 행태에 대해 “극히 소수의 조교사에 해당될 뿐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기수지망생들이 한 사건만 놓고 막연한 두려움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