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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마 ‘밸리브리’ 거침없는 질주

젊은 마필 압도 2연승 개인통산 17번 우승

‘승유신화’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최고령마인 ‘밸리브리’(외산1군)의 ‘거침없는 하이킥’이 주목받고 있다.

‘밸리브리’는 경주마론 한물간 8세의 나이임에도 최근 열린 경주에서 젊은 마필들을 압도하면서 우승했다.

2000m 핸디캡 경주에서 ‘밸리브리’는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wire to wire’를 연출했다.

특히 함께 뛴 4~5세 젊은 마필에 비해 높은 부담중량(60㎏)을 지고도 우승한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놀라는 한편 무척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경주로 ‘밸리브리’는 2연승으로 개인통산 17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밸리브리’는 6세와 비견해도 손색없는 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진료 강승구 수의사는 “8세지만 근력은 6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해 “한물갔다”고 평가한 일부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했다.

‘밸리브리’는 추입성향이나 나이가 들면서 선행으로 바꿨다.

추입의 경우 막판 스퍼트가 쉽지 않고 부상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홍대유 조교사는 소중한 1승 보다는 애마의 안전 확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홍 조교사는 “밸리브리가 거세마라 승용마로 쓰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경마장을 떠나면 끝이다”며 “그저 힘닿는 데까지 건강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밸리브리’는 다음 출전 때 지금까지 짊어졌던 최고 부담중량(62㎏)에 육박하는 짐을 지고 뛰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단계에 들어 예전 기량을 되찾는 그로선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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