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회의원 49명 중 절반이 넘는 27명이 지난해 재산이 증가했고, 최고 재력가들 모두 한나라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사철 의원이 71억8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63억1천만원,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이 41억5천만원,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36억8천만원,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이 35억7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김영환 민주당 의원으로 -8억2천만원을 신고 했다.
도내 국회의원 49명 중 절반이 넘는 27명(55.1%)의 재산이 증가한 반면 22명(44.9%)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이상 재산이 증가한 도내 의원은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액한 의원은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으로 7억7천257만원이 증액됐다. 그 다음으로는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이 6억7천701만원,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이 6억4천494만원,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이 5억3천653만원이 증액됐다.
재산이 지난 1년 동안 1억 이상 줄어든 국회의원도 6명이나 됐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1억6천7백40만원,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은 1억6천219만원,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은 4억2천375만원,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4억5천466만원,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1억6천919만원, 한선교 의원은 2억1천863만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재산 변경사항을 신고하면서 직계 존비속의 재산고지를 거부하는 현상은 계속됐다. 이에 직계존비속 재산을 합쳐서 신고할 경우 재산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