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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소통없는 취업교육

방송분야 수료해도 취직 불확실 지원자 저조
교육장 성남지역만 운영 접근성 어렴움 토로

경기도와 한소울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방송 분야에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지니 스쿨 교육 프로그램’이 교육 수료 후에도 정작 취직이 어려워 장애인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다.

5일 경기도와 한소울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따르면 도는 사업비 2천500만원을 들여 오는 13일부터 7개월 동안 2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남시 중원청소년 수련관에서 매주 3차례에 걸쳐 라디오제작, 작가과정 등 방송의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무료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사업자인 한소울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도내 40만7천247명(2007년 기준)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원자를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교육을 신청한 지원자는 고작 10여명이 그치면서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센터측은 이날 계획된 면접을 취소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해도 취직이 불확실 한데다 교육 장소가 성남 지역으로 국한돼 있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천에 사는 장애인 A(33)씨는 “교육 이수 후에도 방송계열에 취업이 확실치 않은데다 도내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집하는데 교육장은 성남 지역에만 위치해 있어 접근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수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정신적, 기능적으로 몸이 불편한데다 생소한 방송교육이후에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면 교육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한소울 장애인자립센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의 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며 “장애인 방송국 설립을 목표로 준비하는 단계로, 취업과 관련해 교육 이후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므로 취업을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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