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고 동문회는 지난 2일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후와이혹 초등학교에서 동문회가 신축한 학교 준공식을 갖고 시설을 라오스 당국에 인도했다고 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수원공고 동문회 라오스특위 김정국 위원장과 이부영 교장 등 동문회 관계자 12명,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군수, 교사, 학생, 동네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문회는 준공식에서 학교 교문에 ‘대한민국 수원공업고등학교’ 명패를 달고 신축한 교실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라오스 학교측에 인도했다.
동문회는 또 한국에서 준비해간 책상과 걸상, 칠판 등 집기를 전달하고 체육복, 학용품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동문회는 지난해 12월 8일 후와이혹 초등학교 건축에 착수해 4개월만인 이날 6천600여㎡의 학교 부지에 교실 5개와 교무실 1개, 화장실과 세면장 각 1곳씩 건립을 완료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학생 140명에게 체육복 한 벌씩이 전달되고 연필, 공책, 크레파스 등 학용품과 옷이 주어졌다. 체육복은 동문회가 모은 돈으로 제작한 것이고 학용품과 옷은 수원의 명당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수원공고 동문회는 이번 학교 신축을 동문들이 모은 5천만 원으로 해냈다.
수원공고 라오스특위 정연택 실무팀장은 “그동안 해외원조라면 ‘우리나라 못사는 사람이나 돕자’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와보니까 달랐다”며 “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는 우리 스스로가 가장 큰 수혜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