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뚝섬배 경주가 오는 11일 서울경마공원 9라운드(국1·1천400m 별정)로 열린다.
지난 2001년 이후 왕좌를 수말에게 내준 암말들이 명예회복을 위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는 ‘칸의제국’과 1군의 강자인 ‘남촌의지존’이 결전을 치른다. 또 신예 강자 ‘홀리드리머’는 복병마로 지목받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내리 3연승을 기록한 ‘트리플세븐’(5세·수)은 특급기수 최범현 기수가 새벽조교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트리플세븐’은 이번이 우승의 절호찬스로 보고 벼르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통산전적은 25전 8승, 복승률 44%.
‘럭키마운틴’(5세·암)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 우승으로 정호익 조교사에게 생애 2번째 대상경주 타이틀을 안겨준 10조 대표 경주마로 최근 4경주 중 3번을 우승, 기량을 뽐내고 있다. 1천300, 1천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5전 3승 2위 2회)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전적 26전 8승 2위 7회, 복승률 57.7%.
‘칸의제국’(4세·수)은 일간스포츠배 우승, 문화일보배 2위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 12월 경주에서 58㎏의 고중량을 이겨내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다. 500㎏ 대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선행력을 보여주며 우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통산 16전 7승, 복승률은 62.5%.
뚝섬배와 끈끈한 인연을 가진 ‘남촌의지존’(6세·수)은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추입형 마필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뚝섬배와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통산성적 30전 6승, 복승률은 46.7%.
1군 승군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홀리드리머’(4세·거)는 절치부심, 이번 경주로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선행 후 버틸 수 있는 힘의 비축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