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올림픽대로에 이르는 고속도로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와 부천시에 따르면 서서울고속도로㈜가 1조815억원을 들여 이르면 올해 말 19.8㎞의 이 고속도로 건설 공사에 착수, 2015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의 부천 예정 노선은 소사구 역곡동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까치울 공원과 까치울 정수장을 거쳐 오정구 고강동 공영차고지에 이른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도 평택∼수원∼광명∼부천∼서울 가양동∼경기 고양∼문산 구간 120㎞의 한 구간이고 왕복 4∼6차선 유료 도로다.
평택∼수원 구간은 지난해 초 개통됐고 수원∼광명 구간은 이르면 5월 착공되며, 광명∼부천∼서울 가양동 구간과 가양동∼경기 문산 구간은 올해 말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전체적인 완공 시점은 2015년 말쯤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부천 동부지역 주민들이 수원·평택이나 고양·문산을 오가는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이 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상당 부분 흡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는 계획된 부천 노선이 지역의 주요 시설을 통과하고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의 문제가 있어 서울과의 경계선을 따라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 서부지역 남북 교통편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부천 노선은 서울과의 경계선에 맞추도록 반드시 조정돼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