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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구본부장 “천안함 침몰 폭발이 원인”

“사고당시 지진파 동반 음파 감지” 주장
기뢰·어뢰·내부폭발인지 확인 불가… 내부피로설 일축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한국지질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지진파를 동반한 수중음파가 감지된 것은 어떤 형태로든 ‘폭발’이 원인이 돼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희일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침몰당시 음파가 관측된 만큼 천안함 사고가 폭발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폭발을 일으킨 것이 기뢰나 어뢰인지, 내부폭발인지는 현재까지 확인할 수 없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중음파로 폭발규모를 추정하는 것이 실제와 가까울 것”이라며 “천안함이 침몰하며 감지된 지진파와 수중음파의 폭발규모 추정치가 다른 이유는 에너지로 환산해 내는 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지질연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21분58초에 감지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는 폭발규모가 TNT 170∼180㎏일 것으로 추정했다.

수중에서 감지된 음파를 분석한 결과 수면 10m 아래 지점에서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할 경우 TNT 260㎏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이어 “백령도 관측소에서 1.1초 단위로 두 번에 걸쳐 6.575㎐의 음파를 관측했는데, 내부폭발이라면 배 안에서 두 번 폭발이 있었을 것이고, 어뢰 또는 기뢰를 맞았다면 선체에 맞으면서 한 번, 그후 안에서 터지면서 한 번 등 모두 두 번의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듯 선체에 직접 맞지 않고 배 밑에서 터졌을 때도 두 번의 폭발음이 감지될 수 있다”며 “수중폭발의 특징은 음파가 두 번 이상, 많게는 5~6차례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지난 보름 여간 여러 방면으로 원인 분석을 해봤는데 더는 새롭게 나오는 것이 없다”면서도 “내부피로에 의한 침몰이라면 이번에 감지된 유형의 수중음파가 나오지 않기에 어떤 형태로든 폭발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천안함 사고 당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21분59초에 1.1초 단위로 두 번에 걸쳐 6.575㎐의 음파가 백령도 관측소에서 관측됐다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또 김포와 철원 관측소도 각각 오후 9시30분41초와 9시32분53초에 5.418㎐, 2.532㎐의 음파를 감지했다고 노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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