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머니카’(3세)가 삼관 첫 관문인 KRA 컵 마일(GII)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대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니카’의 승리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과 부경간의 통합경주로 시행된 6회 삼관경주에서 단 한 차례도 서울소속 마필이 우승하지 못해 구긴 자존심을 살려주었다.
서울경마공원은 지난 1989년, 과천으로 부지를 옮긴 뒤 한국경마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고 2005년 생긴 부경경마공원과의 연차는 15년이다.
그러나 경마공원끼리 진검승부를 펼친 결과 2008, 2009년 내리 참패,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머니카’의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서울 관계자들은 내친 김에 두 번째 삼관마를 배출하자는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
남은 두 경주는 5월 코리안더비(GI)와 10월 농식품부장관배(GII).
경마전문가 H씨는 “KRA 컵 마일에서 보여준 머니카 능력이면 삼관달성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반면 경마전문가 C씨는 서울 능력마 중 KRA 컵 마일에 여러가지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 ‘노던에이스’(3전 전승)와 ‘선봉불패’(통산전적 6승)는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해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또 성장추세가 하루가 다른 3세마 한정인 삼관마 경주인 점을 감안하면 이변 연출 가능성은 타 경주보다 높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경마팬들은 지난 2007년 원년 삼관마에 등극한 ‘제이에스홀드’ 이후 3년 만의 3관마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