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6.2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20일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뒤 정부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3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선도전과 관련 “이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잠정적으로 오는 20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선언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4명으로 늘게 된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한다.
이와함께 김 교육감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 EBS 수능방송 확대에 대해 “단기적인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만 치중하다보니 유사 사교육을 끌어들여 학교를 학원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일선 학교현장의 교육과정 운영방식과 평가방식 개선 정책과 충돌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계적인 준비 없이 졸속으로 시행되는 입학사정관제는 또 다른 형태의 교육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교육비리 처방책으로 제시한 교육감 권한 축소와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선 “교육자치의 핵심인 주민직선 교육감의 권한축소로 해결책을 찾거나 교원인사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미룬 채 본래의 취지와 다른 교장공모제를 단순히 확대하는 것은 저의가 의심되는 대표적인 부실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최근 불거져 나온 저소득층 무상교육 방안에 대해선 “선별적인 무상교육 방식을 마치 일반적인 무상교육 방식으로 오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보편적인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선 가장 우선적으로 보편적인 무상급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