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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통증 편도선 수술시대 열렸다

분당차병원 이창호 교수 국내 첫 도입 시술
수술후 3일내 식사가능 등 치유기간도 단축

무통증 편도선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편도선 수술이 심한 통증을 수반되고 있으나 이 수술기법은 통증을 현저히 줄이고 치유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에 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편도선 수술은 편도선을 싸고 있는 캡슐을 제거하기 때문에 손상된 근육은 하얀 막을 형성한 후 2주 정도 상피가 자라야 아물게 돼 혀를 조금만 움직여도 살갗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심한 지연성 출혈 합병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술 후 2주간은 식사를 제한한다.

하지만 무통 편도선 수술은 편도선을 싸고 있는 캡슐을 그대로 두기 때문에 통증이 현저히 줄여지고 수술 후 3일 이내로 정상 식사가 가능하다. 또 캡슐이 보존돼 구강 근육이 손상되지 않아 언어 발달이 지연될 염려가 없으며 특히 무호흡증 재발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이드를 정확하게 제거해 무호흡증의 재발로부터 안전하다.

이 시술은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이창호 교수가 지난 2008년 하버드 대학 연수를 받고 한국 최초로 도입한 수술기법으로 하버드 편도선 수술로 불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무통 편도선 수술 후의 모양이 유태인들이 흔히 먹는 피타빵 모습과 비슷해 피타(PITA) 편도선 수술로 불린다.

편도선 수술 양상도 시대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지난 80년대는 편도선염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생활수준의 증가로 염증에따른 편도선 수술은 10%에 그치고 대부분이 수면 무호흡증과 연관된 수술이다.

수면 장애, 무호흡증, 중이염, 치아교정 등과 같이 지금 당장은크게 불편하거나 아픈 것이 없는 아이들이 발달, 학습장애를 이유로 편도선 수술을 받는 시대가 됐다.

현재 전체 아동의 2~4%가 수면무호흡증으로 학습에 지장을 겪고 있으며 단순 코골이까지 포함하면 10%까지, 특히 비만 아동은 40%가 편도선과 관련된 수면, 학습 장애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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