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준 총장을 비롯 교직원, 학생 등 300여명의 추모객들은 오전 10시 추모음향이 나오자 일제히 묵념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도서관을 지나던 학생들도 발길을 잠시 멈추고 고 안동엽 상병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최호준 총장은 “스승과 학우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지 않은 채 떠났습니다. 학교는 슬픔과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안동엽 상병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경기가족은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긴 슬픔의 시간 뒤에 숭고한 희생을 자랑스런 경기인으로 영원히 기릴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어 문현경(2학년) 학생의 추모시 낭송과 기독동아리의 추모송이 울려퍼졌다. 추모객들은 이후 도서관 옆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안 상병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안 상병의 과 후배 고재환(1학년) 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참변을 당해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배의 숭고한 희생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