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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거품없는 영웅 거침없는 열연

종영앞둔 SBS 월화극 ‘제중원’ 박용우
저조한 시청률 반해 김수현 작가 등 호평 줄이어
동료 조안과 결별 “후회없이 사랑 깔끔히 이별”

 

1995년 MBC 공채탤런트 24기로 출발한 그는 TV에서 조연으로 머물다 스크린으로 옮겨가 주연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6년 만에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 브라운관으로 복귀했다.

SBS TV 36부작 의학드라마 ‘제중원’의 종영을 앞두고 지난 4개월간 주인공 황정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용우(39).

‘제중원’은 시청률은 10%대 초중반으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실존 인물의 스토리에 기초한 황정의 드라마틱한 성공담에 대해 김수현 작가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박용우는 “연기적으로 너무 너무 즐거웠다. 연기자로서 내가 캐릭터의 감정을 진지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쾌감을 느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쾌감을 느낄 기회가 정말 많았다”며 활짝 웃었다.

황정은 의사가 되기는 했지만 백정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다니고, 결국 기존 지배계급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아버지가 맞아 죽는 등의 불행을 겪게 되지만 끝내 그 모든 것을 이겨낸다. 그리고 독립운동에 투신한다. 영웅적인 면모를 두루 갖춘 인물로, 박용우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다.

“거품없는 영웅을 그리고 싶었어요. 사실 모든 사람이 떠받드는 태생적인 영웅은 없다고 생각해요. 황정은 끊임없이 고뇌하고, 상황에 따라 겁도 나고 떨리기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영웅이 아니라, 구한말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복잡한 현실이 그에게 다가오자 그는 많은 갈등 속에서 결과적으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남모르는 힘든 시간이 많았다.

“저 자신에게 감사해요. 지난해 9월부터 촬영을 했는데 긴 시간 동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온 저 자신에게 제일 감사해요. 또 하늘에 감사해요. 촬영장을 오가다 차가 반파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고, 연기할 때 감정이 잘 안 잡혀 트릭을 쓰려고 하는 순간까지 내몰렸지만 결국 이겨낸 기적 같은 일도 많았어요. ‘제중원’은 여러가지 면에서 제게 뜻깊은 작품입니다.”

영화 ‘무사’와 ‘혈의 누’를 거쳐, ‘달콤 살벌한 연인’, ‘조용한 세상’, ‘뷰티풀 선데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원스 어폰 어 타임’, ‘핸드폰’ 등을 거치며 코믹함에서 섬뜩함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한 박용우는 “어떤 역이든 진심으로 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는 것이 ‘순수하되, 순진하지는 말자’입니다. 예전에는 순진하기도 했지만 그러면 손해보는 게 많더라고요. 순진해서 놀림을 많이 받은 캐릭터가 바로 ‘핸드폰‘의 제가 연기한 정이규 같은 인물이죠.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속에서 모든 캐릭터를 박용우화 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직접경험, 간접경험, 상상 등을 녹여 캐릭터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죠.”

배우 박용우(39)가 동료 배우 조안(28)과의 결별에 대해 박용우는 “난 너무나 후회없이 사랑했고, 헤어짐에 있어서도 시원하고 개운하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헤어졌지만 난 그 친구가 연기자, 여자로서 정말 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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