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동부희망케어센터는 오갈 데 없는 홀몸어르신들의 임시거처인 ‘희망의 집 2호점’을 오는 30일 개소한다.
26일 동부희망케어센터에 따르면, 남양주 시내 가족의 다양한 문제나 재해로 인해 거주할 곳이 없는 독거어르신, 가정해체의 위기에 처한 대상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생활하면서 자립기반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수동면 송천리에 지난 2009년말 ‘희망의 집 1호’를 개소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거주지가 없어서 고통 받고 있는 대상자들이 그 이후에도 나타나 임시 거처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대두됐다.
이에 센터는 쉼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희망릴레이 후원 홍보를 전개해 (주)킹서진에서 이동식주택을 기증받고 통불사에서 부지를 제공받아 수동면 송천리에 ‘희망의 집 2호점’을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의 집 2호점’ 주인공은 화도읍에 사는 정모 어르신으로 2008년부터 빌라의 2평 남짓한 옥탑방에 거주했으나, 난방이 안 되고 방에 물이새서 지내기 힘들어 요양시설과 옥탑을 오가며 생활해오다 최근 남양주시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센터는 “앞으로도 가족 문제나 재해로 거주할 곳이 없는 학대 노인, 아동, 재해로 임시거처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희망의 집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