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자 합동분양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심 예비후보는 “사고 원인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뭐라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심 예비후보는 분향을 마친 후 “이번 사고로 이 정권의 국방정책도 함께 침몰했다”면서 “초동대처를 잘했다면 금양호 선원들과 한주호 준위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의 과도한 비밀주의가 국민 불신만 크게 만들었고, 이는 안보의 기본을 흔드는 일”이라며 “어떤 물적 증거도 없이 특정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예비후보는 “투명한 진상규명 없이 북한 관련 사건으로 몰아가는 것은 천안함 사고를 6.2 지방선거에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절단면을 공개하고 국회는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