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2신도시 개발지역 내의 기업들이 이전해야 하는 산업단지의 분양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높게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LH는 최근 동탄2신도시 소재 기업 중 동탄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3㎡당 243만원에 용지를 분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지나친 고분양가로 중소기업들을 지방으로 내쫓는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동탄기업대책위원회는 “3.3㎡당 평균 230만원의 토지보상비에 양도소득세를 제외하면 실제 보상비는 평균 190만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3.3㎡당 243만원인 산업단지로 이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택지개발로 이전하는 업체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조성한 산업단지에 수익성만을 고려해 이런 고분양가를 책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내달 초 LH를 성토하는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