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의 ‘입’을 자처했던 전직 경기도 대변인들이 오는 6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보수진영으로 나눠 선거전략과 언론홍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김상곤 예비후보 측의 조병래(52) 전 대변인과 정진곤 예비후보 측의 경윤호(46) 전 대변인.
조 전 대변인은 지난 1998~1999년 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임창렬 전 지사의 경기지역 외자투자 확대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홍보사업을 추진했다.
동아일보 출신인 조 전 대변인은 최근까지 국정홍보처에서 3년여간 근무해 오다 김상곤 후보의 캠프에 합류했다.
조 전 대변인은 서울대 사회학과(78학번)를 졸업, 김상곤 예비후보(69학번)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한신대 교수의 소개로 선거캠프에 입성한 조 전 대변인은 “김상곤 후보의 온화한 인품과 교육자의 자질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며 “보편적 교육복지로 추진되는 무상급식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캠프에서 자원봉사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곤 예비후보의 측의 경윤호 전 대변인은 지난 2006~2007년 도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김문수 지사의 도내 규제혁파를 통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경 전 대변인은 부산대학교 독문과(83학번)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 조직지원팀장, 대통령직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을 역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지인 소개로 정진곤 예비후보 캠프에 입성한 경 전 대변인은 “청와대 교육수석을 역임한 정진곤 후보의 풍부한 교육 콘텐츠에 매료됐었다”며 “정 후보를 도와 다양한 교육정책 등을 통해 경기교육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도 대변인직과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동일한 이력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각 선거캠프에서 중임을 맡고 있어 향후 어떠한 활동을 펼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